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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문경 돌리네 습지, 국내 23번째 내륙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문경 돌리네 습지가 국내 23번째 내륙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경북 문경시 산북면 굴봉산 일대 문경 돌리네 습지를 국내 23번째 내륙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돌리네(doline)는 석회암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과 지하수 등에 용해돼 형성된 접시 모양의 웅덩이다. 빗물 등이 지하로 배수돼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다.

환경부는 문경 돌리네 지대에 습지가 형성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사례로,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해발 270∼290m 굴봉상 정상부에 위치한 산지형으로 면적이 49만4천434㎡ 규모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돌리네 습지는 문경과 강원도 평창군 고마루, 정선군 발구덕·산계령 등 4곳이다.

그러나 논농사 등 경작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연중 일정량 이상의 수량이 유지되는 곳인 문경 돌리네 습지가 유일하다

문경 돌리네에는 수달,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박연재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문경 돌리네 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하고,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세부적인 보전·관리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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