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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돌리네 '내륙습지보호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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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4일 '돌리네'(Doline)에 희귀하게 습지가 형성된 문경시 산북면 굴봉산 일대를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23번째다.

돌리네는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침식되면서 지표면이 접시모양으로 우묵하게 파인 웅덩이 지역을 말한다. 빗물 등이 지하로 배수돼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다.

이러한 돌리네 지대에 습지가 형성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로,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1년 '생태'경관 우수지역 발굴조사'를 통해 문경 굴봉산 일대의 습지는 돌리네에 형성된 것으로는 우리나라 최초 사례라고 발표한 바 있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해발 270∼290m 굴봉산 정상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면적이 49만4천434㎡에 달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돌리네 습지는 문경을 포함해 강원 평창군 고마루와 정선군 발구덕과 산계령 등 4곳에 있다. 그러나 논농사 등 경작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연중 일정량 이상의 수량이 유지되는 곳은 문경 돌리네가 유일하다. 문경 돌리네 습지에는 수달, 담비, 붉은배새매, 새매, 구렁이 등 6종의 멸종위기 동물과 쥐방울덩굴, 낙지다리, 들통발 등 희귀식물을 포함한 73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문경 돌리네 습지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부 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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