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트경주' 64개 부스 800여 작가 1천여점 작품 전시

18일까지 화백컨벤션센터 다양한 체험행사도 곁들여

아트경주 2017이 경주 하이코에서 개막했다. 경주시 제공
아트경주 2017이 경주 하이코에서 개막했다. 경주시 제공

신라 천년 문화예술의 도시 경주에서 국내외 유명 갤러리와 작가가 대거 참가하는 '아트경주 2017'의 막이 올랐다. 아트경주는 18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아트경주는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미술애호가와 갤러리, 시민이 함께하는 어울림의 장이다. 단순히 감상만을 위한 전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며 즐기는 전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올해 규모도 확대해 총 64개 부스를 통해 800명이 넘는 작가의 작품 1천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 아트경주는 공연과 음악을 전공한 김완준 경주문화재단 이사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미술과 음악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축제형식의 문화제전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개막행사에 앞서 특별공연으로 우크라이나 교향악단의 '세계음악여행'이 열렸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푸른 도나우 왈츠',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중 '러시안 왈츠' 등 귀에 익은 클래식 선율과 김영근 지휘자의 곡 해설이 곁들여져 세계 여러 도시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또 16일 오후 5시 전시장 1층 로비에서 서영철 테너 등 7명의 브라비 솔리스츠 앙상블이 펼쳐지고, 17일 오후 6시 30분 하이코 1층 야외로비에서는 신라선예술단의 부채춤, 가야금 병창, 가람예술단의 퓨전실내악 등 국악공연이 열린다.

15일부터 하는 본 전시에는 국내외 유명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아트 등이 전시되는 메인 갤러리뿐만 아니라 특별초대전으로 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을 기념해 각 지역 미술협회에서 추천하는 지역 작가 90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해오름 동맹전(展)'도 마련했다.

14일 개막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박승직 경주시의장,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오름 동맹 이웃도시에서 최웅 포항 부시장과 허언욱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술문화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에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 다양한 체험행사가 어우러진 문화예술 한마당으로 아트경주가 거듭날 것"이라며 "이웃도시 울산, 포항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을 통한 상생 동반성장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 의미가 더욱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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