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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조선株 '줄줄이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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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불황을 이어오던 조선업계가 최근 선가 가 반등하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분석에 조선업종이 활짝 웃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삼성중공업[010140]은 장중 1만3천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종목은 12일부터 나흘간 상승세를 지속하며 사흘 연속 신고가 경신 행진을 벌였다.

같은 날 삼성중공우[010145]는 전 거래일보다 22.86% 오른 6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무려 6만7천900원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신고가 경신을 계속했고 한진중공업[097230]도 13일과 14일 새로운 신고가를 만들었다.

한진중공업의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도 14일 52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이들 조선업 종목의 상승세는 조선업종의 수주량이 개선되는 등 조선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늘어 일본을 제치고 2위를 되찾았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국가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이 7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21척)를 수주해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이 32만CGT(17척), 일본이 8만CGT(3척)로 2, 3위를 차지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6년간 선박 건조 가격지수 추이를 보면 15년 내외 주기로 폭발적인 성장기를 경험했고 그 성장 기간은 5∼6년"이라며 "조선 및 해운업종에 투자하려면 5년 내외에 수익을 내고 10년간은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작년부터 올해까지 조선업의 주가가 매섭게 상승했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며 "만약 이번이 빅 사이클의 초입이라면 앞으로 5년간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프랑스 선사인 CMA CGM의 컨테이너선 입찰의 예상 선가를 근거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해운 전반의 운임 상승세가 점차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들어 발주된 글로벌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대부분을 한국 조선사가 수주했듯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도 한국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벌크선과 유조선 시장에 나타났던 2∼3년간의 투자 축소, 환경과 경제적 요인에 따른 폐선 증가, 수급 균형으로 인한 운임 상승과 중고선가 상승의 순서가 컨테이너선으로도 확산하고 있다"며 "상선 전반의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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