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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총장 직선제' 공론화…경북대·대구대 선출방법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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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구성원 직선제 부활 요구

문재인정부의 대학 자율성 강화 기조에 맞춰 대구경북 대학 사이에 총장 선출 방식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들은 선출 방식에 대한 내부 논의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가 하면 학교법인을 상대로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며 공론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경북대는 지난달 중순 '총장'학장선출규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총장 선출에 대한 구체적 방안 마련에 나섰다. 김효신 로스쿨 교수를 위원장으로 13명이 참여하는 위원회는 앞으로 총장 및 학장 선출 방안을 마련해 9월쯤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투표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서 규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수회 관계자는 "총장직선제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간선제 방안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재 두 차례 정도 회의를 가졌지만 방학인 6월 말부터는 회의를 자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이하 재단)은 대구대 총장 선출 방식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재단 이사회 산하에 총장선출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첫 회의를 가졌다. 이사회와 교수회, 직원노조 등이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는 현 홍덕률 총장의 내년 7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총장 선출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대 관계자는 "정부 정책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직선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직선제 역시 학내 파벌 형성 등 폐해도 있는 만큼 좀 더 합리적인 방안이 있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영남대도 학내 구성원들이 '총장직선제' 부활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수회는 "2009년 재단정상화라는 미명으로 정식 재단이 들어온 지 8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재단 간섭과 통제로 대학자치'민주주의는 후퇴했다"며 "총장과 학장 임명을 학생과 교수, 직원이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남대는 앞서 1989년 직선제를 도입, 20여 년간 직선제를 시행했으나 2009년 재단정상화가 되면서 이듬해인 2010년 직선제를 폐지했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최근 이화여대가 21년 만에 직선제 총장을 뽑으면서 전국적으로 총장직선제 바람이 일고 있다"며 "대학 자율의 핵심이 대학 스스로 총장을 선출하는 것인 만큼 이 같은 요구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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