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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도 사정권에… 삼성, 하위권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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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4.5게임 차이로 추격, kt와 승차 없어 꼴찌 탈출 눈앞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제공

하위권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최하위인 삼성 라이온즈에겐 반가운 일. 하지만 만만치 않은 벽이 기다린다. 20~22일 옛 동료인 차우찬이 버티고 있는 4위 LG 트윈스를 상대해야 한다. 그다음 상대는 8위 한화 이글스. LG와의 3연전 결과가 괜찮다면 꼴찌 탈출은 물론 하위권 판도 자체를 뒤흔들 힘이 생긴다.

삼성은 지난주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앞길은 어둡지 않다. 9위 kt와의 승률에서 근소하게 뒤질 뿐 승차가 없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8위 한화와는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하고, 7위 롯데 자이언츠와도 4.5경기다. 롯데까지도 삼성의 사정권에 들어온 셈이다.

이번 주초 경쟁자들의 경기 일정은 힘겹다. 20~22일 4연패 중인 kt와 6연패 중인 롯데가 맞대결한다. kt가 밀리면 삼성의 꼴찌 탈출 시기가 빨라진다. 그 반대라면 롯데와의 승차가 좁혀진다. 어느 쪽이든 삼성엔 유리한 상황. 이 기간 한화는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한화가 3연승을 달렸으나 6위 넥센 역시 3연승 중이다. 한화로선 버거운 상대다.

다만 삼성의 상대도 만만치 않다. 한화와 맞서기 전 LG를 상대해야 한다. 올 시즌 LG의 마운드는 어느 팀도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3.55로 1위. 선발투수진과 불펜 모두 안정적이다. 물방망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타선도 최근 달라졌다. 루이스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베타랑 박용택, 양석환, 이형종 등이 버틴 타선은 응집력이 생겼다.

선발 로테이션상 LG는 삼성전에 데이비드 허프(평균자책점 3.38), 차우찬(2.84), 류제국(3.70)을 차례로 선발 등판시킬 전망이다. 삼성은 우규민(평균자책점 4.63)에 이어 김대우(10.57)나 백정현(4.20), 그리고 재크 페트릭(4.98)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서 3경기 모두 삼성이 뒤진다.

마운드 싸움에서 불리하다면 타선의 힘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삼성은 상승세인 상위 타선에서 최대한 점수를 뽑아내야 한다. 구자욱(타율 0.316, 14홈런, 50타점)과 다린 러프(0.291, 11홈런, 47타점)가 최근 10경기에서 4할대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공격 선봉에 설 톱타자 박해민, 하위 타선의 핵이 될 이원석이 살아난 점도 호재다.

23~25일 한화와 정면 승부를 벌이려면 LG전에서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불펜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타선이 폭발, 대량 득점한다면 불펜이 힘을 더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LG 마운드를 생각하면 그런 기대는 접고 승부에 임하는 게 좋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가급적 원포인트 릴리프(타자 1명만 상대하기 위해 투입되는 불펜) 작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장원삼과 최충연 등 롱릴리프의 힘도 안배하고, 심창민과 장필준 등 필승조가 무리하지 않도록 등판 이닝과 투구 수, 등판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그래야 대구 홈에서 한화를 상대로 격전을 감수할 만한 힘이 비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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