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래식계 아이돌, 두번째 서막

'앙상블 디토' 데뷔 10주년 공연…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초기 모토 '공감' 주제 연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지

실력파 새 멤버들 소개도

'앙상블 디토'가 29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디토'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클래식의 공감'을 모토로 2007년 결성했다.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탄탄한 연주 실력, 깔끔한 외모, 세련된 패션 감각을 두루 갖춘 젊은 남성 연주자들을 소개하면서 '클래식계 아이돌'로 불려왔다.

특히 매 시즌 새로운 아티스트를 영입해 꾸준히 변신, 성장하면서 실내악 공연에 전례 없는 매진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들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라는 주제로 무대를 준비했다. '디토'의 원어인 디베르티멘토는 '공감해'라는 뜻과 함께 클래식 음악 작품 중 기분 전환을 위한 밝은 기악 음악을 뜻한다. 이번 공연에는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이들의 의지가 담겼다.

이날 무대는 디토의 새로운 멤버를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기존 멤버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정 외에 2015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유 치엔 쳉, 한국인 최초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문태국, 지난해 합류해 에너지를 더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2016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를 석권하며 차세대 클라리넷 연주자로 이름을 알린 김한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레퍼토리도 새롭다. 현악 중심의 앙상블에서 벗어나 토마스 아데스의 '피아노'바이올린'첼로'클라리넷을 위한 캐치(Catch)',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오중주 A장조, K. 581'과 차이콥스키의 현악 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을 연주한다. 꾸준히 성장한 이들의 음색과 울림이 관객의 마음과 얼마나 공명할지 기대를 모은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한국 클래식의 블루칩이자 힘이 넘치는 연주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예매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대구공연정보센터(dg티켓, 053)422-1255). 문의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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