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안동의 속살을 보려면 하룻밤을 묵어야 가능하다. 곳곳에서 연출되는 야경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고택, 실경을 무대로 한 음악회와 뮤지컬 등이 안동의 속살과 같은 밤에 피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동 도심 주요 거리와 관광지, 광장 등에 다양한 문구의 야간 조명 장치인 '로고젝터'를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대 크기의 목책교인 월영교. 교교(皎皎)한 달이 호수에 빠지고 월영교 다리 난간으로 푸른 불빛이 피어오를 때면 밤의 절경을 보는 듯하다. 여기에 여름 밤 더위를 씻어줄 분수라도 솟아오르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황홀함에 빠져든다. 안동의 야경은 낙동강과 수려한 자연경관,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 보는 이들의 넋을 빼놓는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전망대와 유교랜드도 밤이면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안동의 영가대교와 낙천교는 낙동강변 음악 분수와 어우러져 안동의 화려한 수변 문화를 연출한다.
안동의 대표적인 도심 속 생활공원으로 단장한 웅부공원도 밤이면 조명이 밝혀지고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영가헌과 대동루, 종각, 신목 보호 담장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이들 시설물들이 더욱 돋보이고 안동의 심장부 웅부공원의 잠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안동시는 월영교, 호반나들이길, 벽화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 특색 있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동시에 기초 법질서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영상 및 문구를 활용한 야간 조명 장치인 '로고젝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월영교 입구에서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오늘도 힘든 하루였죠. 수고했어요' '당신은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이라는 문구가 바닥을 비춘다. 호반나들이길에는 '엄마까투리 캐릭터'가, 안동역 앞에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함께해요 행복안동 미소와 친절로'라는 시정홍보, 신세동벽화마을 입구에는 '그림애 문화마을'이라는 마을홍보 문구가 설치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여름 밤이면 안동은 화려한 조명들로 새롭게 태어난다. 로고젝터도 안동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감성을 적시는 짤막한 문구로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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