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재산업의 융복합과 관련 기술 발전을 위해 지역 기업들이 힘을 합쳤다. 20일 대구에 있는 200여 개 소재 관련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소재산업 융합 유니언'을 발족하면서 대구 소재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 한층 밝아졌다. 세라믹과 금속, 고분자 등 소재 분야 기술 개발과 수출 증대 등 비즈니스 확장과 협력관계 구축에도 큰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소재산업은 자동차부품과 기계 등 지역 주력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인데다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유니언' 결성은 고무적인 일이다. 대구에는 현재 IT'전장과 금속, 고분자 소재 등 소재 관련 기업만도 330여 곳에 이른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소재 업체가 가장 많이 몰려 있다. 업계의 노력 여하에 따라 상호 경쟁을 통한 기술력 향상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나무랄 데 없는 환경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관련 기업 간 교류와 이업종 간 협업이 기대에 못 미치고 지역 소재산업 발전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관련 기술 융복합과 협업 등 네트워크를 이끌어갈 구심체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번 유니언의 출범은 지역 소재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주체가 뚜렷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대 또한 크다. 현재 고무나 플라스틱, 세라믹, 금속 등 소재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제품 적용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무엇보다 소재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결코 뗄 수 없고, 관련 기술 최적화에도 필수 요소라는 점에서 지역 기업의 소재 기술 경쟁력 제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대구시는 소재산업이 지역 제조업 경쟁력의 출발이자 신성장산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협업 생태계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다이텍연구원 등 소재'부품 전문연구기관도 기업이 필요로하는 기술개발 지원 등 협력 프로그램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구 뿌리산업과 주력산업의 긴밀한 연계와 협력은 결국 지역 산업 경쟁력의 척도이자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작업이라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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