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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적자는 나" 불붙은 바른정당 당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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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영남권 정책 토론회

바른정당 대표
바른정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22일 대구 수성대에서 열려 각 후보들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혜훈, 김영우, 정운천, 하태경 의원.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당 대표 선출을 위한 6'26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 레이스를 진행 중인 바른정당이 22일 오후 2시 대구 수성대에서 영남권 정책 토론회를 펼쳤다.

이번 토론회는 3차 권역별 토론이자, 1차 영남권 토론이다. 바른정당은 이튿날인 23일 부산에서 영남권 2차 토론을 진행한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의원(기호순)은 해당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과 확실한 차별화 전략과 보수의 적통이 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4명의 후보 모두 지도부 입성을 확정 지은 상태여서 '누가 대표 얼굴이 될지'에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새로운 리더십을 자임하기 위해 뜨거운 설전을 쏟아냈다.

한국당과의 연대를 놓고는 거친 말들이 오갔다.

하태경 의원은 "홍준표라는 주식은 폭락세다. 한국당은 소멸 단계"라며 "이런 소멸 단계의 한국당과 합치면 우리 당만 찌그러지고 제2 철새 당이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영우 의원은 "친박 패권 세력이 물러나면 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하지만 저마다 대구경북(TK)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감성에 호소했다.

정운천 의원은 "제 아내가 경북 구미시 도개면 출신으로 경주 최씨다. 경북 출신을 아내로 둔 저로서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정운천 선배가 첫 번째 사위라면 저는 두 번째 사위"라며 "제 아내가 경북 의성군 안평면 출신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이 승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TK 구애 작전을 펼쳤다.

이혜훈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바른정당 당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항일 독립투쟁만큼이나 어렵다.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고 있다"며 "대구경북에서 시작돼야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통, 본진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선 바른정당의 이번 영남권 토론회가 대구에서 열렸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보수 정당으로선 이례적으로 권역별 토론 시작을 호남에서 테이프 끊은 바른정당이 영남권 1차 토론을 보수의 본산인 대구에서 시작함으로써 보수의 적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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