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취업 비리 의혹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은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사건"이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사태는 당의 신뢰 문제를 넘어서 우리 당이 지속 가능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존립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현재 국민의당 대응이 매우 안일하다. 정치적으로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태와 관련해 법적 책임에만 관심이 머물러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정치적 책임"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특검 제안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2003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의 천막 당사, 2004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의 영등포 창고 당사 때처럼 신속하고 결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난 대선 과정과 당을 책임지고 운영한 지도부들이 일차적 책임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를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는 개인적으로 안 전 대표가 빨리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 이야기(안철수 책임론)가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유미 씨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 전 대표와 아주 가까운 분이라고 하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의심의 눈길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전 대표는 책임 있는 얘기와 반응을 하는 것이 맞다. 설령 직접 개입돼 있지 않다고 해도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최종적 책임을 지는 분 아닌가"라며 "선거 과정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건이 생긴 만큼, 이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아주 중차대한 문제라는 측면에서 안 전 대표가 빨리 사과하고 정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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