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산하 5대 공기업 기관장 인사청문회가 시작도 못 할 처지에 놓였다. 첫 대상이던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자진해서 사퇴하거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청문회를 준비하던 홍승활 전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29일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전격적으로 사의를 전했다. 그는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사장 공모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첫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 등으로 거취를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진 홍 전 사장은 조만간 계명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할 예정이다.
홍 전 사장과 함께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였던 안용모 전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28일 열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 불승인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3차 사장 공모에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일부에선 인사청문회 부담 등으로 적합한 인물을 구하는 데 난항을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사청문회 전격 도입 이후에 나타나는 풍경일 수밖에 없다. 자칫 인물난에 허덕일 우려도 있으나 청문회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통과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모셔오는 데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앞으로 광범위하게 전국을 대상으로 좋은 인재를 추천받는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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