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농업기술원 상주 이전 확정

사벌면 삼덕리 부지에 3천억 들여 공간 마련

농도(農都) 경북의 농업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새 보금자리로 상주가 선정됐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사 이전 심사위원회는 29일 농업기술원 이전 지역으로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를 확정했다. 이전 대상지로 최종 결정된 상주는 심사위원 18명으로부터 농업'시험재배 적합성, 인력수급성, 연계성'형평성, 접근성'편의성, 경제성'개발용이성 등 5개 기본 요소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부지 100만㎡에 3천억원을 들여 청사를 짓고 시험'연구용 포장, 농업인 교육시설, 도시민 체험시설, 대학'기업 간 협력연구 공간 등을 마련한다. 2019년 착공해 2021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1만 경북 농업인의 숙원을 해결하는 한편, 현장의 다양한 농업'농촌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대응력을 강화하면서 경북농업 미래 100년을 선도할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튼튼하고 아름답게, 검소하지만 효율적으로 지어 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1908년 권업모범장 대구출장소로 출범해 1971년 칠곡군 동호동(지금의 대구시 북구 동호동)에 자리를 잡고 통일벼 보급, 농업 실용기술 보급 등 경북농업 발전의 산실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주변의 급속한 도시화로 시험재배 등 연구'환경 제약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전과 함께 농업 6차 산업 가속화, 신기술 개발과 실용화,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미래 농업 개척 등 농업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등 앞으로 100년간 경북농업이 먹고살 거리를 준비하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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