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체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대구경영자총협회와 경북경영자총협회의 5일 '2017년도 하계휴가 실태조사' 발표에 따르면 대구 기업체의 64.3%, 경북 기업체의 50.8%만 올여름 휴가비를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전년과 비교해 대구는 3.9%포인트(p), 경북은 3.5%p 각각 줄었다. 올해 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영업 실적이 나빴던 데다, 복지 차원에서 따로 지급되던 휴가비가 개편된 통상임금에 흡수되거나 고정 상여금으로 바뀐 영향이다.
휴가비 금액을 보면 대구의 1인당 평균 휴가비는 64만8천원으로 지난해보다 5만8천원 늘었다. 또 경북의 휴가비는 27만1천원으로 지난해 대비 1만2천원 증가했다. 두 지역에서 금액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대구에서는 상여금의 형태로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이 많고 경북에서는 명목 그대로 휴가를 위한 비용을 지급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휴가비 지급업체가 줄어든 가운데도 지급 금액이 늘어난 것은 지급 기준율(예를 들어 기본급의 50%)은 비슷하나 지난해보다 임금이 인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구경총과 경북경총은 각각 대구 115개사, 경북 100여 개사를 상대로 설문조사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평균 하계 휴가 일수는 대구가 3.6일로 지난해와 같았고 경북이 3.3일로 지난해(3.5일)보다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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