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당의 공식 회의석상에서 "젊은 층으로 지지를 확대하는 노력을 지도부가 강하게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참석, "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 선출된 지도부에 대한 기대도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새롭게 출범한 홍준표 대표에게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을 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외부 발언을 자제해 왔고, 특히나 이날은 그간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친박계를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어온 홍 대표가 선출 뒤 처음으로 중진 의원들과 만나는 자리여서 최 의원의 당 혁신'재건 방안 제기는 신임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뉴라이트 운동'을 언급하며 "우리 당이 젊은이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어 '영라이트 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본다"면서 "영국 보수당의 재건 과정을 보면 캐머런이라는 39세 당수를 등장시켜 정권을 되찾아왔다. 지도부가 공간을 열어줘야 젊은 피가 당에 대거 영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직'정책'인적 혁신을 주장하며 당 개혁과 보수'우파의 재건을 천명한 홍 대표와 궤를 같이하는 취지다.
최 의원은 강한 야당으로서의 자세도 주문했다.
그는 "야당으로서 국가의 근간을 훼손하는 부분은 확실히 견제해야 한다"며 "5년 임기의 단임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정책과 할 수 있는 정책이 있는데, 탈원전은 공론화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또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겠지만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확실히 견제하는 야당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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