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과 TK 정치력 복원을 기치로 내걸고 '대구경북발전협의체'(가칭)를 발족한다.
5일 TK 한국당 의원들은 조찬 회동을 갖고, TK의 긴급 현안 과제 해결과 함께 TK의 백년대계 설계에 힘을 모아 나설 것을 결의했다. 1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회동을 갖기로 한 TK발전협의체에는 TK 국회의원 20명 전원과 함께 대구시장'경상북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협의체는 회의를 정례화함과 동시에 향후 참석 범위를 선출직 기초의원까지 확대해 소통의 창구를 넓히고, 지역의 소소한 현안까지 챙기게 된다.
그간 추락한 TK 정치 위상과 이와 맞물려 위기에 봉착한 지역 현안 사업을 위해 이 같은 협의체 구성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중앙의 정치적 현안에 파묻히고 또 이를 이끌어갈 구심점 부재로 논의의 장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는 "관료'율사 등 다른 지역 어느 국회의원들보다 더 화려한 경력을 가진 TK 의원들이지만 그동안의 활동은 '웰빙'에다 '각자도생'에 그쳤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통합 대구공항 이전 및 신성장산업 육성 등 대구경북의 미래를 담보해 낼 산적한 현안 해결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한국당 새 지도부에 이철우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두 명의 최고위원이 입성하면서 TK 정치력을 복원할 '창구'가 마련됐다고 보고,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절박감에 따라 TK발전협의체를 만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대구시와 경북도를 책임지는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나아가 기초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기적으로 시급하고 중장기적인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여기서 도출된 대응 방안을 각자 위치에 맞게 역할을 분담해 책임지고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 협의체가 본격 가동되면 '지역발전'의 공동목표를 향한 TK 한 몸 공동체 의식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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