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김민석(22'포항시청)이 2017 삼순 데플림픽(농아인 올림픽)에서 한국 첫 2관왕에 올랐다. 청각장애 유도 선수인 김민석(81㎏급)은 23일(한국시각) 터키 삼순 아타튀르크 스포츠홀에서 열린 유도 단체전 결승에서 황현(66㎏급), 변진섭(73㎏급), 양정무(90㎏급)와 함께 러시아를 3대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81㎏급에서 깜짝 금메달을 땄던 김민석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먼저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은 데플림픽 첫 출전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화끈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석은 "첫 데플림픽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컸다"며 "지금까지 훈련량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죽을 만큼 힘들었던 훈련이었다. 나로 인해 청각장애인이 힘을 내고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 단 3명만 참가한 여자 유도 대표팀(이진희'최선희'홍은미)은 수적 열세에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이 울렸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 전지원(18)이 본선을 3위로 통과한 뒤 결선에서 합계 191.1점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50m 소총 복사에 출전한 최창훈(34)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창훈은 본선에서 614.7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선에서 토마스 뫼싱(스위스)에게 0.5점 차로 뒤졌다.
볼링 남자 2인조에서는 안성조(28)-서영춘(45) 조가 독일 팀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고, 김연호(46)-손정용(48) 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기록해 개최국 터키(금 6, 은 1, 동 5)를 밀어내고 종합순위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러시아가 금메달 28개와 은메달 21개, 동메달 10개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은 2위 우크라이나(금 6, 은 8, 동 14)를 바짝 추격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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