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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생산 둔화…8월 제조업 경기전망 흐림

업황 건강도지수 77.6, 전월보다 6.7 포인트 하락

대구경북 중소 제조업체들은 8월 제조업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생산 증가세 둔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정재기)는 최근 대구경북 중소제조업체 19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8월 지역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지역 중소제조업의 8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77.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4.3) 대비 6.7포인트(p), 전년 동월(81.2) 대비 3.6p 각각 하락한 수치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응답 업체가 더 많으면 100이상, 그 반대면 100미만으로 나타난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6.9로 전월(84.9) 대비 8.0p 내렸고 경북은 78.5로 전월(83.5)대비 5.0p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식료품, 음료,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 인쇄 및 기록매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보합 또는 하락 전망으로 나타났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보면 생산(-7.8p), 수출(-5.7p), 경상이익(-4.9p), 내수판매(-4.4p), 원자재 조달 사정(-3.6p), 자금 조달 사정(-3.3p) 등 모든 항목이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경기 수축기일수록 지수가 상승하는 생산설비 수준(106.4), 제품재고 수준(108.8)은 기준치(100)를 초과해 과잉 전망됐다. 고용 수준(99.5)은 기준치(100)에 못 미쳐 부족 전망으로 나타났다.

7월 중 조사업체의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은 내수 부진(57.7%)으로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44.8%), 원자재가격 상승(31.4%) 등의 순이었다. 인건비 상승은 전월 대비 경영애로가 가장 크게 증가한 항목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조사대상 업체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72.5로 전월(72.4) 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지역 전체 중소기업의 SBHI는 79.8(제조업 77.6'비제조업 82.2)로 이 역시 전월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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