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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1 '아이덴티티' 29일(토) 오후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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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두절된 사막 한 모텔/ 꼬리를 무는 살인사건/ 죽은 자 몸에선 방 열쇠가…

EBS1 TV 세계의 명화 '아이덴티티' 편이 29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폭풍우가 쏟아지던 깊은 밤, 네바다주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한 모텔에 10명의 사람이 모여든다. 중년 부부와 아이, 여성 배우와 그의 운전기사, 경찰과 그가 호송하고 있던 살인범, 라스베이거스에서 막 결혼을 하고 오는 젊은 남녀,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고향으로 향하던 성매매 여성 등이다.

여기에 신경질적인 모텔 주인까지 가세한다. 사나운 폭풍우로 사방이 흐려지자 사람들은 어둠과 폭우가 걷히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이내 모든 통신이 두절되고 만다. 모텔에 갇힌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이어서 여성 배우가 갑자기 살해되는 일이 벌어진다. 그녀의 잘린 머리와 9호실 열쇠가 세탁기에서 발견된다. 다시 또 사람이 죽어나간다. 그때마다 카운트다운을 하듯 죽은 이들의 몸에서 방 번호가 적힌 열쇠가 나온다.

이 영화는 추리와 반전의 충격까지, 스릴러물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다중인격이라는 설정 자체가 이미 일정 정도 이상의 격한 충돌을 야기하며 공포와 두려움을 극대화한다.

외딴곳의 모텔에 모여든 낯선 이들, 그리고 죽음. '아이덴티티'는 상황 설정 자체가 일단 흥미를 유발한다. 그리고 곧바로 관객은 질문을 던지고 추리를 해나갈 것이다. 과연 누가 이들을 죽였을까. 영화는 후반부에 가서야 그 질문의 답을 가능하게 한다.

영화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두 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갖고 간다. 하나는 모텔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현장으로 액자 안의 이야기다. 액자 밖은 사형선고를 받은 다중인격의 살인범 말콤을 화자로 내세워 자신의 심리를 드러내게 한다. 러닝타임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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