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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어선 사고 하루 만에 또…바지선과 충돌 3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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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항 남방파제에서 해경이 803광제호를 인양한 뒤 크레인으로 배 안에 있던 밧줄을 밖으로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항 남방파제에서 해경이 803광제호를 인양한 뒤 크레인으로 배 안에 있던 밧줄을 밖으로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 앞바다에서 '어구 과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어선 전복사고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안전 부주의로 인한 어선과 바지선 충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4시 40분쯤 예인선에 끌려 북구 항구동 포항구항으로 입항하던 금광10호(1천207t'승선원 1명)가 주선인 태성호(7.93t'정치망'목선)에 줄이 묶여 출항하던 종선인 태성13호(4.66t'승선원 3명'목선)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태성13호 선원 신모(68) 씨 등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지고, 원모(64) 씨는 실종 상태다.

이번 사고는 '횡단하는 선박은 진행하는 선박의 뒤를 돌아가야 한다'는 해상충돌 예방규칙을 태성호 선장 손모(70) 씨가 무시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과정을 분석 중인 포항해경은 충돌 당시 태성호가 태성13호를 끄는 상태에서 금광10호가 다가오는 것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앞을 지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제803광제호(27t'통발)는 다른 어선에 예인돼 31일 오전 9시쯤 구룡포항에 들어왔다. 실종자를 찾고자 선내 수색에 나섰던 포항해경은 손모(55) 씨 등 2명이 보이지 않자 오후 1시 30분쯤 이 작업을 완전히 종료했다. 해상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부터 포항 앞바다의 표층 수온이 2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사망 4명, 실종 2명의 참사를 낸 광제호 전복사고 원인은 '어구 과적'으로 추정된다. 당시 광제호 출항을 지켜봤던 다른 홍게잡이 어선 한 선주는 "광제호 출항 시 통발과 그물의 무게로 배가 왼쪽으로 기울어 위태로웠다"고 했다. 포항해경은 배에 실린 통발과 그물, 기름, 얼음 등의 무게가 28t이나 되고, 가판에만 무게 15t의 그물과 통발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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