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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불똥' 쪼그라든 한수원 채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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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

정부의 탈핵정책이 올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신입사원 채용을 쪼그라들게 하고 있다.

지난해 820명 등 매년 1천 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던 한수원이 탈핵정책에 따른 발전소 수 감소를 감안해 올해는 상반기 359명만 뽑았다. 오는 10월 에너지 공기업들이 동시에 진행하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때는 50여 명만 계획하고 있어, 올해 전체 채용 실적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한수원은 올해 546명을 뽑겠다고 채용 계획을 세웠지만 이마저도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수원 노조 측은 "정부의 탈핵 로드맵이 현실화되면 2022년 이후부터 5년 안에 원전 9개가 폐로된다. 호기당 150명가량 근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5년간 1천 명 이상의 직원이 구조조정되거나 인력 재편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본사와 한울'신한울'월성'신월성'고리'신고리'한빛 등에 근무하는 정규직 직원은 1만2천여 명으로, 탈핵정책이 이어진다면 2030년 5천 명 이상은 구조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2, 3년 전 아랍에미리트(UAE)에 짓는 원전에서 근무할 직원을 뽑는다며 신규 채용을 대거 진행한 데다 탈핵정책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늘린다는 것은 경영에 어려움을 자초하는 일이어서 올해 채용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퇴직 등 자연감소 인력이 1년에 150여 명에 불과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는 것 외에는 발전소 폐쇄 등에 따른 구조조정 요인을 대처할 마땅한 방안이 없다"며 "원전을 기반으로 하지만 인력 재편 등을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 사업 분야로 진출하는 방안이 하루빨리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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