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이버 "이해진 총수 지정 안타깝다…30년전 시각 머물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네이버는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창업자이자 이사회 전 의장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회사의 '총수'인 동일인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가가 일정 규모로 성장한 모든 민간기업에 재벌과 총수의 개념을 부여하는 것은 기업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 자체가 기업집단제도가 탄생한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우리 사회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총수 없는 민간기업을 인정하고 그런 기업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지금이라도 총수 개인이 지배하지 않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이 책임지고 경영하는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이버는 창업자가 4%대의 낮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인척의 지분도, 이를 활용한 순환출자도 없다.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계도 확립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집단 제도가 30년 전의 시각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운용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번에 공정위로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선 "기업이 규모에 걸맞은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앞으로도 법이 정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앞으로 총 71개사(네이버 계열 24개사·라인 계열 13개사·휴맥스 계열 19개사·기타 15개사)에 대해 공시 의무를 갖게 됐다.

연합뉴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