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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6천㎞ 걸은 호주 청년 "원주민 문제 알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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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의 호주 원주민 청년이 원주민 문제를 알린다며 1년간 약 6천㎞의 거리를 걸었다.

걸음 수만으로도 700만 회에 이르며 갈아신은 신발만 여덟 켤레다.

원주민 청년 클린턴 프라이어는 3일 종착점인 수도 캔버라에 도착, 각지에서 몰려든 지지자 수백 명의 환영을 받았다고 호주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프라이어는 원주민 마을 강제 폐쇄 조치에 항의하고 원주민들에 대한 정의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8일 서부 중심도시 퍼스에서 출발했다.

걷는 동안 많은 원주민을 만났으며, 퍼스에서 동쪽으로 600㎞ 떨어진 칼굴리-보울더에서는 원주민 소년 일리이자 다우티의 장례식에도 참석했다.

14살의 다우티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주인에게 발견됐고, 주인은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고의로 들이받아 소년을 숨지게 해 호주 원주민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다.

한여름에는 2주간 사막을 지나게 되자 탈진을 막기 위해 밤시간대에 걸었다.

결국, 프라이어는 서호주와 북부준주, 남호주,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NSW) 등 5개 주나 거쳤으며 많은 원주민 지도자들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프라이어는 도착 후 그간 여정이 물집과 외로움, 각종 상처와의 싸움이었다며 걸으면서 원주민에게 불의가 여전하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50년 동안 우리의 권리를 위해, 그 이전에는 생존을 위해 싸웠다"며 "우리를 위한 완전한 정의를 희망한다"라고 외쳤다.

그는 또 사람들이 처음에는 자신을 단순히 '보행자'(walker)라고 했지만, 이제는 '영혼의 보행자'(spirit walker)라고 부른다며 "이 의미는 당신 영혼 속 마음을 향해 떨치고 일어서 무언가를 하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어는 모든 원주민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겠다며 이번 주에는 정치인들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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