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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길' 벽화가 사라진다? "재정비사업 vs 일방적 행정" 논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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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관트리피케이션

김광석길 벽화 / 사진출처 - 매일신문 DB
김광석길 벽화 / 사진출처 - 매일신문 DB

'김광석 다시그리기 글' 벽화들이 철거될 운명에 놓였다.

3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연말까지 관광인프라 개선사업의 하나로 중구 방천시장 옆 김광석거리 350m 골목의 벽화 40여 점 중 30점 안팎을 철거하고 새로 단장한다. 대구시 '관광인프라 개선사업'에 선정돼 구·시비 1억원씩 예산 2억원을 들여 관광객을 유도한다는 취지.

이에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대구지회 등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20여명은 4일 중구 김광석길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중구청이 지난달 14일 공고를 낸 '김광석길 관광 인프라 개선'은 구청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문화사업 추진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김광석길을 만든 창작자들 본질을 완전히 흐리는 것이며 이들을 무시하는 행태이다"며 "민간에서 이룩한 성과를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가져간 이른바 '관(官)트리피케이션'이다"고 주장했다.

실제 중구청이 밝힌 계획에 따를 경우 앞으로 사업으로 얻는 각종 자료, 저작권 등은 구청 소유가 되고 2년 후에는 벽화나 조형물이 퇴색해 리뉴얼이 필요하면 작가 동의 없이 임으로 철거할 수도 있게 된다.

한편 과거 방천시장문전성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은 2010년 11월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당시 지역 예술가들과 상인들은 대구가 고향인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노래 제목을 주제로 방천시장 옆 300m 골목에 공동으로 벽화를 그려 사라질 위기에 놓은 방천시장을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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