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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전통 정서 몸짓으로 녹여낸 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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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무용축제 문예회관서

효무공연예술원의 공연 모습
효무공연예술원의 공연 모습

中, 단오절 용머리배 레이스

日, 디스코 리듬 역동적 무대

韓, 현대 인간군상 경쟁 표현

'전통의 소리와 몸짓'을 주제로 한 '동아시아 무용축제'가 7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 3개 도시의 춤과 문화를 한자리서 감상하고 삼국의 무용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예술감독을 맡은 강정선 대구무용협회장은 "각국 무용의 전통적인 특색, 움직임, 소리들이 춤이라는 예술을 통해 나타날 것"이라며 "3국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통해 3국의 예술경제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무대는 중국 창사예술단이 연다. 17명으로 구성된 무용단은 '용주경도'(龍舟競渡), '수'묵'(水'墨) 두 작품을 올린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 중 하나인 단오절을 소재로 한 '용주경도'는 용머리로 장식된 배를 타고 레이스를 하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수'묵'은 청(淸), 화(和), 담(淡), 아(雅)를 숭상했던 중국 고대 문인들의 초월한 심리상태를 재현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르는 일본의 차크라댄스 컴퍼니는 '디스코'(DISCO)로 역동적인 무대를 꾸민다. 1천 년 후의 지구는 인공지능에 의해 통치된다. 컴퓨터에 지배되는 사람들은 극심한 빈부격차에 신음하고 극빈자들은 변두리 '디스코'에서 개최하는 부토회에서 유일하게 안식과 여유를 얻는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의 노진환 댄스프로젝트와 효무공연예술원의 안무가 장식한다. 노진환은 '흑과 백'에서 현대사회에서 쫓고 쫓기는 인간 군상들의 치열한 경쟁을 표현한다. 13명으로 구성된 효무공연예술원은 '가인지무'(佳人之舞)를 올린다. 아름다운 사람이 추는 춤을 의미하는 이 무용은 춘앵전과 교방살풀이춤으로 구성돼 있다. 궁중무용의 절제된 춤사위, 품위, 격조와 교태미가 가득한 교방춤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행사 실무를 총괄한 계명대 무용학과 최두혁 교수는 "이번 동아시아 무용축제는 첫 행사인 만큼 각국에 수준 높은 팀들을 섭외했다"며 "가을 문턱에 각국 무용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초대. 010-4805-5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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