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주(駐)러시아 대사에 우윤근(60) 국회사무총장을 내정하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정해구(62)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위촉했다.
문 대통령이 우 대사를 내정하면서 지난달 30일 조윤제 주미국, 노영민 주중국, 이수훈 주일본 대사와 함께 한반도 주변 4강 대사 인선이 끝났다. 이로써 새 정부 초대 4강 대사 모두 '비(非)외교관' 출신의 정치인 또는 대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을 도운 인사들이 포진하게 됐다.
우윤근 내정자(사법연수원 22기)는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으로, 2014∼2015년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전남 광양 출신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 법대를 졸업했다. 변호사 시절인 1990년대 후반 주한 러시아대사관 법률고문을 지내는 등 정치권 내 대표적인 러시아 전문가로 꼽힌다.
충남 서천 출신인 정 위원장은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과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자문위원을 거쳐 현재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명지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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