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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면 생리대 품귀 현상…대구 이마트 면 제품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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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불안감 일파만파…여성 누리꾼 추천 상품 공유

신모(26) 씨는 지난 4일 오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순면 소재 생리대를 구입하려고 대구 각지를 돌아다녔다. 깨끗한나라(릴리안), 유한킴벌리 등 제조사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대거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학물질이 적은 순면 제품이 모조리 품절됐기 때문이다.

그는 두 시간 가까이 홈플러스 대구점, 이마트 만촌점'칠성점 등 지역 대형마트를 다닌 끝에 여성 누리꾼들이 추천하던 '순면커버 본 에스' 생리대를 구입할 수 있었다.

신 씨는 "이미 품절된 곳이 많아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기 힘들었다. 다음 달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미리 몸에 덜 나쁜 제품을 많이 구비 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해물질' 생리대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면서 순면 생리대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논란이 된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한편 순면 제품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5일 대구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면 생리대 매출은 전월 동기(7월 16~31일) 대비 322.2% 신장했다. 같은 기간 전국 이마트의 매출 역시 385% 늘었다. 순면 제품 판매가 한 달 새 약 3~4배 신장한 셈이다.

순면 제품을 찾는 여성 소비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일주일가량 고통과 불편을 겪는 것도 서러운데 건강까지 해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날 화장품, 생리대 등 여성용 제품 정보를 안내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글로우픽'을 보면 유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릴리안, 순수한면, 좋은느낌, 화이트, 애니데이, 바디피트, 위스퍼 등 생리대 제품(중형 기준)의 판매 순위 및 선호도는 전일 대비 급감한 반면 유기농 본, 후아 순면커버, 예지미인 등 제품의 순위는 많게는 일곱 계단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4일 여성환경연대 등이 발표한 생리대 유해물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릴리안 베이비파우더향, 그나랜시크릿면생리대, 순수한면 울트라슈퍼가드 등에서 생리대 유해물질이 타 제품보다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면생리대 경우 물에 세척하거나 삶은 후에는 유해물질이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계는 생리대 유해물질 문제의 진행 경과를 지켜보며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대형마트들은 이미 릴리안 등 논란의 중심에 놓인 제품들에 대해 환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5일 생리대 점유율이 가장 높은 제조사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대량 검출됐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순면 제품 판매가 급증했다. 물량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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