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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4개 단지 1821가구, 하반기 분양 큰 영향 받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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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1곳, 남·북구 3곳…뛰어난 입지 환경 완판 예감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대구 주택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지만 하반기 분양 일정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가 수성구 1곳을 포함해 4곳에 불과한 데다 4곳 모두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선호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각 건설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6일 기준 대구 하반기 민간분양 물량은 4개 단지 1천821가구다. 이달 중 북구 고성동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광명아파트 재건축, 674가구)이 가장 먼저 분양에 들어가며 수성구 시지동 고산역 화성파크드림(경북아파트 재건축, 112가구), 남구 봉덕동 영무예다음(용두지구 재개발, 622가구)'동원로얄듀크(신촌지구 재개발, 413가구) 등이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주택건설업계는 정부가 수성구 투기과열지구라는 강력한 후속 조치를 꺼내 들었지만 이들 4개 단지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특성상 주변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한 데다 역세권과 신천, 앞산 등 뛰어난 입지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수성구 단지라 하더라도 고산역 화성파크드림 일반 분양은 24가구에 불과하다. 입지 경쟁력을 고려할 때 실수요가 충분하다. 분양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업계는 하반기 4개 단지가 분양 흥행에 성공해 또 다른 투기과열지구 대상에 오를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앞서 2003년 10월 당시 참여정부가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이후 한 달 만에 대구 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2007년 해제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시장에선 수성구 지역 규제로 갈 곳을 잃은 부동산 자금이 대구 내 다른 지역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했고, 정부가 곧 다른 지역까지 확대 규제를 시행하면서 전체 부동산 경기가 급랭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급 부족에 따른 조기 완판을 풍선효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 정부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보다 신중한 정책 도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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