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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상주 오지 마" 사벌면 삼덕리 주민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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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원 "피해 없도록 대책 수립"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예정지인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주민들은 7일 대구 북구 동호동 경북농업기술원 앞에서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김병훈 기자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예정지인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주민들은 7일 대구 북구 동호동 경북농업기술원 앞에서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김병훈 기자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예정지인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주민들이 농업기술원 이전을 전면 반대하고 나섰다. 농업기술원 이전을 둘러싸고 '조기 이전'과 '이전 반대' 요구가 잇달아 나오면서 농업기술원은 연일 난감한 상황을 맞고 있다.

7일 오전 삼덕리 주민 30여 명은 대구 북구 동호동 경북농업기술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농업기술원 이전이 주민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진행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문전옥답에 느닷없이 농업기술원 이전이 웬 말이냐"며 "70여 가구 삼덕리 주민은 땅을 뺏기면 옮겨갈 곳이 아무 데도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전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묵살됐다며 반발했다. 2년 전부터 농업기술원 이전을 전면 반대해왔는데도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이전 부지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안경동(50) 삼덕리 이장은 "평생 농사만 짓고 살아온 주민들의 땅을 이런 식으로 뺏어가 버리면 주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며 "경상북도, 상주시, 농업기술원이 주민 생존권, 참정권을 철저히 짓밟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한 '이전지 선정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다음 달 초 마무리되는 대로 도시계획구역을 변경하고 이에 맞춰 주민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곽영호 농업기술원장은 이날 주민들에게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주시와 함께 관련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경북농업기술원 청사 이전 심사위원회는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부지 100만㎡를 농업기술원 이전 지역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삼덕리 주민들은 이에 반발해 지난달부터 매일 상주시청 앞에서 '농업기술원 이전 반대' 릴레이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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