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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엄앵란, 故 김기덕 감독 추모 "영화계 큰 어른, 빈자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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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사진 연합뉴스
김기덕 감독. 사진 연합뉴스

배우 안성기가 故 김기덕 감독을 추모했다.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향년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故 김기덕 감독의 빈소에 배우 안성기가 찾았다.

안성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계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김수용 감독님과 함께 참석해주시던 두 어른이셨는데 그중 한 분이 이렇게 가시다니 그 빈자리가 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님은 1960년대 우리 영화의 전성기를 만들어내신 주축 중의 한 분이고, 연출에서 물러나신 뒤에도 후학들을 양성하는 데 애쓰셨다"며 "연세는 들어가시더라도 마음은 늘 젊으셨고, 또 젊게 생활하신 분이기도 했다"며 김기덕 감독을 추억했다.

배우 엄앵란은 "김기덕 감독은 내 영화 인생의 디딤돌이 돼 주신 분"이라 말했따. 이어 "남편 신성일 씨와 내게는 인생의 은인"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애도했다. 엄앵란 신성일은 1964년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맨발의 청춘'으로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고, 이후 톱스타로 군림했다.

196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영화계 원로 김기덕 감독은 7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이날 오후 3시 2분께 폐암으로 결국 눈을 감았다.

1961년 영화계에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1977년 영화산업에서 은퇴할 때까지 수많은 작품 쏟아냈다. 1961년 '5인의 해병'을 통해 데뷔, 1970년대 후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7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해 온 당대 대표 흥행 감독이다. 다양한 장르의 히트작을 선보이며 영화 산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신성일 엄앵란의 '맨발의 청춘'(1964), '대괴수 용가리'(1967), '영광의 9회말'(1977) 등 여러 히트작을 남겼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성남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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