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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에 트럼프도 재산피해 우려…부자순위 600위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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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로 '친(親) 기업' 기조가 퍼지면서 증시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개인 재산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은 10일 현재 28억6천만 달러(약 3조2천억 원)로 추산돼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30억2천만 달러로 평가됐지만 7개월 만에 1억6천만 달러가 증발한 것이다.

재산 감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미국 부동산, 골프장 등의 실적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그의 재산 목록에서는 뉴욕 맨해튼 5번가의 트럼프 타워, 샌프란시스코의 555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시카고의 트럼프 호텔 등 부동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아일랜드·스코틀랜드의 골프장, 헬기, 현금, 유동자산 등도 올라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소유 건물의 임대 수익, 공실률 등을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 의뢰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60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가 실시간 집계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0일 현재 616위를 기록해 대통령 취임 초기인 지난 3월 544위에서 6개월 만에 72계단 하락하게 됐다.

그는 대통령 당선 전인 2016년 10월 37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156위에 올랐으나 취임 후 부동산 가치 하락, 임대 수입 감소 등으로 순위에서 계속 밀려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에 소유한 호화 리조트인 마라라고가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는 직원과 투숙객 전원에게 지난 8일 시한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이외에도 골프 호텔 등을 포함한 트럼프 부동산 3개가 어마가 지나가는 경로에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가 1985년 사들인 것으로, 이탈리아 석재를 사용해 강풍에 견디도록 했지만 홍수가 발생하면 심각한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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