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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 계명대 태권도학과 가해자·피해자 함께 수업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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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 늦어져 학생·학부모 등 불만…계명대 "이번 주 내로 해결 할 것"

계명대 태권도학과의 후배 폭행 논란(본지 1일 자 8면 보도) 이후 신학기가 시작됐지만 가해학생들에 대한 학교 측 조치가 늦어지면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불만이 일고 있다.

경찰은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며 후배 7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태권도학과 2, 3학년 학생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학교 측은 특별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전수조사에 착수했지만 가해학생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체육대학장과 학생처장 등 2명의 교수만 보직해임했다.

이에 대해 재학생들은 적잖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학과 분위기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는 것이다. 태권도학과 재학 중이라는 한 학생은 "사건에 연관이 없는 학생들도 괜히 눈치를 보게 된다.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신입생 부모들이 '가해자들을 왜 징계하지 않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학교 측이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을 겪고 나서도 학과 내 복장 규제가 변하지 않았고, 내부 문제가 바깥으로 알려지면 이른바 '집합'을 당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태권도학과 학생이라 밝힌 한 SNS 이용자는 "3학년이 되기 전까지 찢어진 청바지를 입지 못하고 운동화를 꼭 신고 백팩을 메야 하며, 파마나 염색'화장을 못 할 뿐만 아니라 머리를 항상 묶고 다녀야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이르면 이번 주에 가해학생들에 대해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관계자는 "학생지도위원회 교수 간 의견이 엇갈려 처분이 늦어졌다"며 "지난주 체육학과 전체를 대상으로 유사한 사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지를 돌렸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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