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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연수원 동기이자 친구, 하지만 대법원장 자리엔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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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나선 곽상도 의원

"(사법연수원) 동기들에게 너무 심하게 대하지 말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난처합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공격수로 나선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13일 속내를 털어놨다.

김 후보자와 곽 의원은 모두 1959년생으로, 나란히 사법시험을 패스한 제15회 사법연수원 동기이다. 이후 판사(김 후보자)와 검사(곽 의원)로 역할이 갈리긴 했으나 사회에서 만난 친구이자 동기이다.

하지만 곽 의원은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기로 했다.

그는 이날 "개인적으로 보면 그 분(김 후보자)은 우직하고 깐깐한 분인 건 맞다"며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보면 크게 나무랄 건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법 업무에 대해선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솔직히 그 분(김 후보자)이 대법관 정도 한다고 하면 수긍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법원장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며 "사법부를 이끌고 때로는 헌법재판소와 검찰 업무까지 관여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 대법원장인데, 이런 자리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 행정은 이제 미래를 준비하고 개혁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보다 준비된 인사가 그 자리에 가야 한다"며 "사법 행정 경험도 없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업무 평가도 저조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강력히 반대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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