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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 뜰 수 있을까…'불안한' 안심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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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한 달 앞인데 시·연료단지 이전 보상 협상 난항

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 내 아스콘업체가 안심뉴타운 공사에 따라 인근 안심공업단지 이전을 추진하자 예정지 주변 주민이 1인 시위를 하며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독자 제공
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 내 아스콘업체가 안심뉴타운 공사에 따라 인근 안심공업단지 이전을 추진하자 예정지 주변 주민이 1인 시위를 하며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독자 제공

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를 신도시로 개발하는 '안심뉴타운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난항에 빠졌다. 당장 다음 달부터 철거 공사를 시작해야 하지만 대구시와 연료단지 내 업체들은 이전 관련 보상 협의를 완료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 아스콘업체의 경우 연료단지 바로 옆 안심공업단지로 이전하려 하지만 예정지 일대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안심연료단지 일대(36만2천㎡)를 6천5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안심뉴타운으로 2015년부터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사업지 토지 보상에 나서 9월 중순 현재 68%의 보상을 완료했다. 하지만 수개월째 연료단지 부지의 30%에 이르는 석탄(2곳)'아스콘업체와 보상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사업 지연이 우려된다.

특히 아스콘업체는 구청과 주민의 반대에 발목 잡혀 이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18일 동구청에 따르면 이 아스콘업체는 지난달 2일 안심공업단지 내 회사 땅으로 이전하려고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동구청은 환경오염 우려를 이유로 불허했다. 아스콘공장에서 나오는 벤조피렌이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고 악취도 유발하기 때문에 주변 주민 건강 및 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아스콘업체는 이달 7일 구청 결정에 불복, 행정소송을 대구지방법원에 신청해 공방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업체 측은 "대체부지를 마련해주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이 회사 소유 부지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심공업단지 주변 주민들 역시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집단행동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중순부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주민은 오는 23일 동구 각산네거리에서 5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호명 안심지킴이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스콘공장에서 배출하는 벤조피렌은 최근 폐암 발병 원인으로 밝혀졌다"며 "아스콘업체가 이전하려는 안심공업단지는 과거에 비해 인구가 급증했다. 반경 1㎞ 안에 5만4천여 명이 살고 있고, 초'중'고교도 7곳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안심연료단지 내 업체들과 보상 협의를 계속하면서 단지 철거 공사도 지연 없이 시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예정대로 다음 달 말부터 보상 협의가 완료된 곳부터 철거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남은 업체들과 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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