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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행사장 별명은 경주…베트남도 경주 바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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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단장

"1998년에 처음 열린 세계문화엑스포가 2017년 20살이 됐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성년이 됐고 그 성년식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치르게 됐습니다. 성년이 되는 해, 사돈의 나라인 베트남과의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오는 11월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현장 총책임을 맡은 이영석(5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단장은 "이번 엑스포는 양국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첫 행사가 될 것"이라며 개최 의미를 부여했다.

이 단장은 "2006년 4회 행사를 캄보디아에서 첫 해외 행사로 치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9회 행사이자 세 번째 해외 행사로 베트남 호찌민을 선택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앞의 행사장은 이름이 없는 곳이었다가 이젠 행정명도 생기고 별명으로는 '경주'라고 불린다"며 "오토바이 택시 '툭툭'을 타고 '경주'라고 외치면 옛날 그 행사장으로 달려간다. 여기 호찌민시 시청 앞 광장도 '경주'로 불리길 바라며 베트남의 한류 바람이 경주 바람이 돼 일어날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우리의 경우 한 행사의 부속 행사는 거의 원스톱 승인이 나지만 여기는 케이스별로 따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는 올해 2월 행사 준비를 위해 가장 먼저 호찌민으로 갔다. 경북도에서도 국제통으로 불리며, 어지간한 해외 업무는 손바닥 들여다 보듯 하는 그이지만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행사는 막막함 그 자체였다. 행사를 치르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의 기준과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단장은 맨몸으로 호찌민 당국과 부딪쳤다. "우리의 행사 내용을 일일이 알리고 설득했습니다. 안 되면 다시 설득하고 매달렸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주효해 호찌민시 측에서 모든 계획서를 협상 창구인 대외협력국에 한꺼번에 내면 인민위원회 실행위원회를 열어 한꺼번에 다 받아주겠다는 전갈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영석 단장은 "이번에 호찌민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응우엔후에 거리가 행사기간 동안 개방됐다"면서 "40여 개 되는 행사 업무 일괄처리와 응우엔후에 거리의 개방 등 베트남 측에서도 이 행사에 대해 관심이 높다. 양국의 문화적인 갈증이 이 행사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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