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스 댄스컴퍼니, 현대무용 '슈트', 3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장에 억압되고 길들여진 개인들

비스 댄스컴퍼니
비스 댄스컴퍼니 '슈트' 연습 장면. 비스 댄스컴퍼니 제공

삶의 본질과 철학에 대한 의문을 클래식한 몸짓으로 표현한 무용 한 편이 가을 무대를 노크한다. 비스 댄스컴퍼니(Bis dance company'대표 변인숙)는 현대무용 '슈트'(suit)를 23일(토)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올린다.

허진 강사(영남대 무용학과)가 각본을 쓰고 변인숙 교수(영남대 무용학전공)가 안무를 맡은 이 작품은 삶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의문을 화두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제까지 작품들은 주로 소설이나 영화를 모티브로 해 화려한 볼거리나 테크닉에 집중해왔다. 그러다 보니 조직에 매몰된 개인들의 정체성이나 자의식에 대해서는 외면해온 게 사실이다.

변 교수는 "개인을 억누르고 속박시키는 주체로서 상징을 찾다가 '슈트' 즉 정장이 떠올랐다"며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를 클래식한 무대장치와 음악편집, 조명기술을 통해 '슈트'가 가지는 상징성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무용에서 극의 흐름은 영화 '박하사탕'처럼 시간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순간순간 슈트가 어떻게 삶으로 들어와 우리를 어떻게 구속하는지 보여준다.

어두운 분위기에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등장하며 막이 열린다. '데칼코마니' '슈트와 타이' '엔터'장(章)을 거치며 컴퓨터 부품처럼 유니폼에 길들여진 개인들은 강요받은 삶을 벗어던지고 정체성을 찾아 나선다. 마지막 장에서 개인들은 출구를 발견하지만 이미 타율에 길들여진 자신들은 방향성을 잃고 또다시 검은 문을 향해 걸어간다. 전석 초대. 문의 010-7722-6213.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및 특례시의 기초단체장 공천을 추진하며 오는 19일 대구 달서구청장과 포항시장 후보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
정부는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며, 미·이란 전쟁의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50대 남성이 지인의 집에 침입해 20대 여성에게 성범죄를 시도한 사건이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으며, 대구에서는 어린이공원에서 발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 지원을 꺼리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러한 상황..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