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고속도로가 지역 주민 요구에 따라 '달빛고속도로'로 이름을 바꿀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19일 '고속국도 등 도로 노선번호 및 노선명 관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시행에 들어가면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행 정부 지침은 고속도로 이름을 도로 기점 및 종점을 우선해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도로 통과 지역의 지리적 위치를 이름에 넣거나 역사문화자산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허용된다. 여기에 더해 이번 지침 개정안에서는 지역적 특성과 환경 등을 고려, 해당 노선을 경유하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장이 동의하는 명칭이라면 2곳 이상 지자체장이 공동 요청하는 경우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광주대구고속도로는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의 '달'과 광주를 상징하는 빛고을의 '빛'을 합치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달빛고속도로로 개칭할 수 있게 됐다. 대구와 광주의 주민과 정치권은 약칭인 '광대고속도로'가 '광대'를 연상시킨다며 양 지역이 의견을 합쳐 정한 명칭인 '달빛'으로 바꿔줄 것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광주대구고속도로는 옛 88고속도로를 확장해 2015년 12월 개통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 10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국무조정실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사를 통과하면 이번 지침 개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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