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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부석사 세계유산 등재 실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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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에 대한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현지 실사가 지난 11~16일 진행됐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 실사는 유네스코의 의뢰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자문기관인 이코모스에서 수행했다. 이번 실사에는 이코모스 중국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중국건축역사연구소 소장인 왕리준(王力軍) 씨가 담당했다.

왕 소장은 6일 동안 현지 실사를 통해 산사의 진정성과 완전성, 전 사찰의 보존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사찰 스님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문화재청이 지난 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안동 천등산 봉정사와 영주 봉황산 부석사를 비롯해 양산 영축산 통도사, 보은 속리산 법주사, 공주 태화산 마곡사, 순천 조계산 선암사, 해남 두륜산 대흥사 등 7개 사찰로 구성된다.

이번 실사 결과를 포함한 이코모스의 최종 평가결과는 내년 6~7월에 열리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권고사항으로 보고되고, 이 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편 국내 최고의 목조건축물인 극락전이 있는 봉정사와 관련해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한국의 전통사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에서 "봉정사는 살아있는 건축박물관으로서, 선승들의 수행 생활에 적합한 시대적 건축물들이 유동적 공간의 흐름을 유도하고 있는 건축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정병삼 숙명여대 교수는 "봉정사는 대웅전 마당과 극락전 마당으로 구분되는데, 사찰이 영역을 확장하면서 불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라며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야외전시장이라는 별칭답게 13세기 초 극락전, 14세기 다포건물인 대웅전, 16세기 주심포 후기 건물인 화엄강당, 17세기 만세루 등 다양한 전각을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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