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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수불·혜총·원학 스님 후보 등록…조계종 총무원장 내달 12일 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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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운동 26일부터 시작…수불 스님 선거법 위반 논란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등록한 설정, 수불, 혜총, 원학 스님(왼쪽부터) 조계종 총무원 제공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등록한 설정, 수불, 혜총, 원학 스님(왼쪽부터) 조계종 총무원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설정'수불'혜총'원학 스님이 후보로 등록했다. 20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수덕사 방장 설정(75) 스님과 안국선원장 수불(64) 스님,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72) 스님, 경북 군위군 인각사 주지 원학(63) 스님 등 4명이 등록했다. 후보 기호는 등록 순서 등에 따라 설정 스님이 1번, 수불 스님 2번, 혜총 스님 3번, 원학 스님이 4번을 배정받았다.

설정 스님은 경허 선사로부터 시작한 덕숭문중을 대표하는 수덕사 방장으로 현 자승 총무원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각을 세우고 있는 수불 스님은 부산 범어사 주지를 지냈으며 간화선(看話禪) 지도자로 유명하다. 혜총 스님은 조계종 포교원장, 불교신문 사장을 지냈으며 지난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도 출마했다. 원학 스님은 제15대 중앙종회의원과 총무원 문화부장, 불교중앙박물관장, 강남 봉은사 주지 등을 두루 거쳤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마감일인 20일 수불 스님의 후보 자격에 대해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불 스님이 후보 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약 발표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불 스님은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에서도 자치단체장이 공직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할 때 공약 발표를 하는 건 통상적인 기자회견의 범위로 본다는 유권해석을 했다"고 반박했다.

중앙선관위는 25일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 여부를 심사한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이다. 선거인단은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 등 321명으로 구성되며, 다음 달 12일 열리는 선거는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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