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시 구미 지역의 제조업체 절반 정도가 중국의 사드 보복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류한규)가 최근 구미 지역의 제조업체 105곳을 대상으로 2017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국과 무역하는 제조업체의 47.5%가 중국의 사드 보복을 체감한다고, 52.5%는 사드 보복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각각 답했다.
또 사드 보복 초기(3월)와 현재를 비교해 보복의 정도에 대해선 32.1%는 더 악화됐다, 60.7%는 그대로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애로사항은 통관지연으로 인한 납기 문제, 주문량 감소, 비자발급 지연, 출장 시 불편 등이라고 답해 무역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제조업체의 주요 무역 상대국은 중국이 42.4%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22.4%)'미국(10.6%)'EU(9.4%)'중남미(3.5%) 등 순이다.
또 주요 무역 상대국이 미국인 제조업체들은 한미 FTA 발효 이후 5년간 수출환경에 대해 62.5%는 변화없다고, 25.0%는 더 나아졌다, 12.5%는 더 악화됐다고 각각 답했다.
이런 가운데 올 4분기 구미 지역의 기업경기전망치는 91로, 3분기(94)에 이어 기준치(100)를 여전히 밑돌았다. 업종별로 기계'금속'자동차부품(103)은 호전 전망이 높았으나, 전기'전자(81)와 섬유'화학(96) 등은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100, 중소기업 89로 중소기업의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구미 지역의 대중 수출 실적은 36억4천400만달러(4조3천여억원'구미 전체 수출 비중의 32.6%)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2천400만달러(31.1%)에 비해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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