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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번복했던 심판은 징계하면서 "문제없다"는 이상한 연맹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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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건 맞지만 잘못된 것은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4일 K리그 클래식 대구FC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불거진 'VAR 판정 논란'과 관련, 심판이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해당 심판에 대해 경기 배정정지 징계를 내리면서도 '골 무효' 판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상한 판정을 내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심판 평가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비디오 판독을 거쳐 대구FC의 '골 무효'를 선언한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에서 대구FC는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주니오와 에반드로가 잇따라 골망을 가르고도 두 번 모두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골이 취소됐다.

후반 13분 주니오가 코너킥 상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슈팅 직전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밀치는 반칙을 했다며 득점을 취소했다. 후반 39분에도 세징야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에반드로가 미끄러지면서 다시 한 번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번엔 조현우 골키퍼가 공을 정지시키지 않은 채로 골킥을 했다는 이유로 비디오 판독 후 득점 무효로 판정을 번복했다. 대구FC는 두 골을 날리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쳐 결국 전북과 1대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골을 취소시킨 건 국제축구연맹(FIFA)의 VAR 절차에 따른 것으로 적정했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러나 첫 번째 골 취소 때는 주심이 선수들과 일직선 상에 있어 주니오의 파울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번째 골 취소도 적정했지만 주심과 제2부심이 골키퍼 조현우의 골킥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득점이 된 후에야 골 무효를 선언한 건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두 심판에게는 경기 배정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배정정지 경기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심판에 대해선 올 연말 인사 고과 산정 때도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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