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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選 출마 예정자 추석 때 더 바쁘다…차례상 민심잡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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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안전 살피고 연휴 반납 안보 공부, 시장 찾아 주민 소통

30일부터 시작되는 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 밥상머리의 최대 화두가 내년 지방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 대구경북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출마 예정자들이 차례상 민심잡기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데다 추석 민심이 향후 본격화될 경선 레이스의 판세를 미리 보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년 달서구청장 출마에 무게를 둔 A시의원은 추석 연휴 동안 지역구 안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역 등산로와 학교 주변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사 현장의 안전 사항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A시의원은 "모처럼 찾아오는 고향길과 고향에 머무르는 동안 크고 작은 안전사고라도 나면 그것보다 큰 낭패가 없다. 풍성한 한가위의 첫걸음은 뭐니뭐니해도 안전"이라며 추석 연휴를 반납하겠다고 했다.

B시의원은 때아닌 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인터넷 자료를 탐독하며 안보 지식 쌓기에 '올인'하기로 했다.

그는 "TK 정치에선 안보 이슈가 특히나 민감하다"며 "추석 동안 안보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쌓아 만나는 주민들에게 안보관이 투철한 후보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을 돌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려는 출마 예정자들도 많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에 나서려는 바른정당 당원 C씨는 "전통시장은 지역 민심의 용광로라 할 만큼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며 "긴 연휴 기간 동안 지역구 전통시장을 누비겠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경선룰 속에서 '믿을 건 당원뿐'이라며 당원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정치 지망생들도 한가위 특수(?)를 고대하고 있다.

아직 정당별 경선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흔들리지 않는 지지 기반이야말로 본선 같은 경선을 통과하는 원동력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C씨는 "경선에서 이겨야 본선 구경이라도 해보지 않겠느냐. 이번 추석 동안 당원을 한 명이라도 더 모으겠다"며 "믿을 건 오직 당원뿐"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길어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추석 여론에 따라 각 당의 인물 찾기와 선거체제 전환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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