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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동 칠정초 신설 어려워져…주차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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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줄어 학급 수도 감소…옥산·칠성 등 인근 초교만 6곳

대구 북구 칠성동2가에 들어설 (가칭)칠정초등학교 신설이 어려울 전망이다. 주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부가 학교 설립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어서다. 북구청은 이 터를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초등학교가 들어설 줄 알고 입주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칠정초교 예정지(대구 북구 칠성동2가 716번지)에 인접한 칠성휴먼시아아파트 주변에는 현재 옥산초교, 칠성초교, 달산초교, 달성초교, 수창초교, 종로초교 등 6개 초등학교가 있다. 하지만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이들 기존 학교의 학급 수도 덩달아 감소해 학교 신설 필요가 사라졌다는 게 대구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칠정초교 부지 지정은 대규모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기존 칠성초교, 옥산초교 등에서 학생 수용이 불가피할 경우를 대비했던 것"이라며 "해당 부지뿐만 아니라 현재 구도심에서 학교가 신설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1만2천㎡의 칠정초교 예정지는 2004년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당시 대구시교육청 요청으로 학교 부지로 지정됐다. 하지만 2010년 교육부가 학교 설립 승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장기간 방치 상태에 놓였다. 이에 따라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발했고 벌레까지 들끓으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부지 활용을 놓고 고심하던 북구청은 LH로부터 무상으로 임대, 임시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는 11월 주민설명회를 갖고 내년 4월 공사에 들어가 7월 개장한다는 것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도심 유휴지를 활용해 칠성동2가 인근의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데다 LH로부터 무상 임대받는 만큼 사업 예산이 1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칠성휴먼시아아파트와는 30m 정도 거리를 둬 주민들의 소음 및 분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치된 공터의 주차장 활용에 찬성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민들은 불만이 크다. 최모(37) 씨는 "학교 부지에 언젠가 초등학교가 들어설 줄 알고 이사를 왔는데 결국 주차장이 된다니 너무 허탈하다"며 "주차장 확보보다 아이들의 교육권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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