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고등학교(교장 이재철)가 추석 연휴 열흘 동안 '자기주도학습 40시간'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북고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교내 도서관 열람실에서 1, 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연구논문 쓰기' '시사토론' '인물로 보는 한국의 시(詩)' 등의 강좌를 운영한다. 각 강좌는 모두 16시간으로 편성됐으며, 학생 2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영어 연구논문 쓰기는 서울대에 진학한 선배가 모교를 찾아 재능을 기부하는 형태로, 대학생 1명이 6명을 지도한다. '인물로 보는 한국의 시'는 가을에 어울리는 시와 시인들을 만나고 작품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과 지성을 자극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기 경북고 진로진학부장은 "긴 연휴를 놀면서 보낼 수 없는 고교생들에게 학교가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며 "공교육 정상화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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