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사들이 북한의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 무단 재가동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의 공단 재가동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북한은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는 최근 외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자신들이 공단에서 무엇을 하든 상관할 일이 아니라면서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대외 선전 매체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개성공단 입주사들은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후 입주사의 3분의 1이 폐점'휴업 상태로 고사 직전이고 확인된 피해 금액만 7천억∼8천억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공장을 재가동하면 앞서 입주사가 공단에 옮긴 원자재와 부재료 비용까지도 고스란히 손해로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대구 침구 제조사 평안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우리가 입주했을 당시 만들어 둔 완제품을 다 내다 팔고서 추가 생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재 조달과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투자 및 잠재수익에 대해 손해가 만만찮을 전망이다"고 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이번 상황에 대해 우리 정부와 북한에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회의 때 결정하겠다. 북한의 무단 가동 문제는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한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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