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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 스와프 오늘 만기…연장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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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이슈에 전망 불투명…한은·정부 "협상 상황 말 못해"

560억달러 규모의 한'중 통화 스와프 협정이 9년 만에 만기(10일)가 도래하면서 지역 경제계 안팎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과 인민은행의 막판 협상에도 불구하고 사드 보복 같은 정치'외교적인 이슈가 끼어들어 전망이 밝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9일 "10일 만기 도래하는 한'중 통화 스와프 만기 연장과 관련해 당분간 현재 상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밝힌 상태다. 실제 두 나라 중앙은행이 진행하는 실무 협상의 진척 정도는 현재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는 상황이다. 두 나라는 통화 스와프 계약을 지난 2009년 4월 처음 체결했다. 전 세계 대부분의 무역거래가 달러화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위안화의 위상이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한'중 통화 스와프의 연장 여부가 그 실질적인 효과 외에 양국의 경제 협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비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사드 보복 탓에 국내 실물경제의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중 통화 스와프의 연장 여부가 '양국 간 냉각의 지속이냐' 혹은 '해빙의 전기냐'를 가늠하는 잣대로까지 주목받고 있다.

사드 보복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자동차 부품'섬유 업계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한중 통화 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으면 사드 보복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 현대'기아차 공장이 가동 중단과 소비자 외면 등 심각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면서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만에 하나 사드 보복 같은 정치'외교적인 논리가 끼어들어 연장이 안 될 경우 사드 보복이 재점화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역 섬유업계 관계자도 "중국에 대한 수출 영향력이 줄었다지만 중국 시장은 여전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 초부터 심화된 중국의 사드보복이 환화 조짐을 보이는 마당에 사드 보복이 재점화된다면 원단에서 염색, 패션에 이르는 섬유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어 걱정이 크다"고 했다.

▶통화 스와프=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다. 한'중 통화 스와프의 경우 중국 위안화를 우리나라가 받는 대신 우리 원화를 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받은 위안화를 가지고 국제결제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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