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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진화된 '빅스비 2.0' 곧 공개…뭐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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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가 어디까지 진화할까.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7'에서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2.0을 발표한다.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줄곧 공개 자리에서 외부 개발자들이 빅스비 생태계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던 만큼 이 자리에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하거나 공개 시점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고 사장은 8월 갤럭시노트8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빅스비 1.0 버전은 외부의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할 시간이 없었다"며 "빅스비 2.0 버전에는 외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에서 처음 적용된 빅스비는 음성명령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카카오톡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는 외부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진화를 위해 SDK를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지만 시점을 알리지 않아 공개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작년 10월 초 인수한 비브 랩스(Viv Labs)의 기술이 빅스비 2.0에 어떻게 적용될 지도 관심사다.

비브 랩스는 애플 시리(Siri)의 핵심 개발자가 설립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다.

빅스비 초기 버전은 삼성전자가 수년 전부터 준비한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했다. 2.0 버전에서 비브 랩스의 기술이 적용되면 빅스비는 훨씬 정교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빅스비는 기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1∼2가지의 기능을 추가적으로 수행하는 데 그쳤다면 비브 랩스의 기술이 적용된 빅스비는 여러 기능을 묶어 통합적인 경험을 주는 것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10월 15일 강남역에서 A와 저녁 약속 일정이 있다면 이 시점이 됐을 때 빅스비가 알림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알아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주고 택시 애플리케이션 예약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개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오류가 잦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빅스비가 버전 업그레이드로 경쟁이 치열한 국내외 AI 음성비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 2.0 버전 서비스 시점 역시 SD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빅스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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