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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칠성동 학교부지 주차장 건설 계획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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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주민 반발로 백지화

대구 북구 칠성동 학교부지에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계획을 세웠던 북구청(본지 9월 29일 자 6면 보도)이 사업을 전면 백지화했다. 해당 부지(칠성동2가 716번지)에 초등학교가 들어서는 것으로 믿고 있던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칠성휴먼시아아파트를 비롯한 칠성동2가 주민들은 (가칭)칠정초교 신설이 어렵다면 숙원사업인 '옥산초교 이전'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옥산초교가 학교부지로 옮기고 그 자리에 도시계획도로가 들어서면 교육환경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역도 되살아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돌쇠 칠성휴먼시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칠성동2가의 전체적인 미래를 봐서도 옥산초교가 옮겨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 당사자인 옥산초교와 지역 정치권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김희숙 옥산초교 교장은 "학교 인근이 낙후하면서 학부모들의 인근 칠성초교, 달산초교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며 "옥산초가 칠성휴먼시아아파트 옆 학교부지로 이전하는 데 대해 학교운영위원회, 총동창회 등 학교 당사자 모두가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광교 대구시의원은 "내년도 대구시 예산에 옥산초교 이전의 쟁점이 되는 도시계획도로 설계비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옥산초교 이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 이전의 열쇠를 쥔 대구시교육청은 여전히 원론적 반응을 보였다. 2004년 LH에 요청해 해당 부지를 학교부지로 지정했지만 이후 학교 신설도, 학교 이전도 모두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요가 증가하지 않았는데도 학교를 단순히 위치만 바꾸는 '수평 이전'은 현실성이 없다"며 "옥산초교를 이전할 때 예상되는 인근 주민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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