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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넘나든 2천여 한류팬 "대구 당일치기 방문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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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1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대구 K-POP 미친(美親) 콘서트'에서 여성팬들이 아이돌 그룹의 공연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15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대구 K-POP' 콘서트에는 2천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 뜨거운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들은 자국의 뜨거운 케이팝 인기를 전하는 한편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로벌 콘서트가 될 것이라는 점은 사전에 예고됐다. 이미 9월 중에 일본'중국'대만 현지 여행사를 통해 1천여 명이 사전예매를 하면서다. 현장에서는 미국'독일'이탈리아 등 서구권에서 개인 자격으로 온 사람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유튜브 같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얼마든지 케이팝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유럽에도 상당히 큰 규모의 팬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스테파니(20) 씨는 "3년 전부터 케이팝 팬이었는데 마침내 한국을 찾아 공연을 보게 됐다. B1A4 멤버 진영, 바로의 미소와 목소리를 사랑한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케이팝 스타들을 볼 수 있다면 또 오고 싶다"고 했다. 또 미국에서 온 제이미(27) 씨는 유창한 한국어로 "케이팝을 좋아하는 말레이시아, 독일 친구도 데리고 왔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B1A4"라며 환호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자스민(23) 씨는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 공부로 이어져 3년째 한국어를 공부한다. 앞으로도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나 외국인 대다수가 대구를 당일치기로 방문하고 수도권에서 나머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해 아쉬움을 낳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나타샤(23)와 안토(23) 씨는 "오늘 오전에 대구에 도착했고 콘서트가 끝나면 서울에서 일주일 정도를 보낼 생각"이라고 했다. 자스민 씨도 "지인들 혹은 인터넷을 통해 얻은 관광정보가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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