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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웃 화재, 소화기 사용 익힌 장애화 교사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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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서호동 도담어린이집 교사 장애화 씨가 인근 주택에서 불이 났을 당시 소화기 분말을 분사한 장면을 재연했다. 대구동부소방서 제공
대구 동구 서호동 도담어린이집 교사 장애화 씨가 인근 주택에서 불이 났을 당시 소화기 분말을 분사한 장면을 재연했다. 대구동부소방서 제공

어린이집 직원들이 바로 옆집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원생들도 무사히 대피시켜 모범이 되고 있다.

이달 11일 오후 4시 30분쯤 대구 도담어린이집(동구 서호동)에 인접한 주택 창문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집주인이 가스레인지 불을 끄지 않은 채 외출한 탓이었다. 이를 발견한 한 어린이집 교사가 "불이야" 하고 큰소리로 외쳤고, 직원들의 화재 진압 및 원생 대피 작전이 시작됐다.

소방관인 남편 강영웅(35'대구 동부소방서) 씨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배웠다는 교사 장애화(33) 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직접 소화기를 들고 나섰다. 통학버스 기사도 다른 소화기를 들고 불을 향해 분말을 분사했다.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은 원생 8명을 신속히 밖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화재 신고를 했다.

결국 불씨는 5분여 만에 사그라들었다. 장 씨는 "발화 지점 바로 옆에 도시가스 배관이 있어 폭발할까 봐 무섭기도 했지만 전 직원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사천리로 움직인 데다 초기에 화재를 발견한 덕분에 다행히 재빨리 불길을 잡았다"고 했다.

어린이집 직원들은 역할을 분담하는 대피 훈련 등 소방교육을 매달 한 차례씩 꾸준히 받은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규동 대구동부소방서장은 "초기 화재에서 소화기는 소방차 1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며 "능숙하게 소화기를 다뤄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불을 막고 원생들의 생명을 지켜줘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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